• 제목 :
  • 편두통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9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일생동안 여러 번의 두통을 경험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두통은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저절로 낫든지 진통제의 복용으로 좋아진다. 그러나 두통이 자주 나타나고 정도가 심하면 머리 속에 혹이 있지 않을까, 또는 어떤 심각한 병이나 있지 않을까 염려되어 정밀 검사를 받아보기도 한다. 두통은 여러가지 질환들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머리에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머리에 병이 있더라도 두통이 없거나 그저 가벼운 정도의 두통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 대해서는 일단 어떤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찰할 필요가 있다.


요즈음은 메스컴의 발달로 일반인들도 질병에 대한 상식을 상당히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병을 이미 스스로 진단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신경과 외래에서 경험하는 그런 질환들 중의 하나가 편두통이다. 흔히 쪽골이 아프다고 찾아오는데, 병력을 들어보면 편두통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자가판단은 편두통은 어느 한쪽 머리만 아픈 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편두통에서 한쪽 머리만 아픈 경우는 4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양쪽머리, 머리 전체 또는 이쪽 저쪽 번갈아 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편두통에서 통증의 정도는 일상 생활을 쉬어야 할 정도로 비교적 심하다. 머리가 욱씬욱씬 쑤시는 듯 한 경우가 많으며, 매우 우리하게 아플 수도 있다. 머리 속의 혈관이 뛰는 것처럼 푹푹 쑤시기도 한다. 속이 메스껍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일을 하거나 밝은 곳에 있으면 더 심하므로 조용히 쉬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대개 수 시간동안 지속되나 길게는 2-3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 어떤 환자들에서는 몇 시간 잠을 자고 나면 가라앉는다. 고전적인 편두통에서는 두통이 시작되기 수분에서 수십분 전에 시야에 섬광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두워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전조증상이라 한다.


전조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앞에서 기술한 양상의 두통을 5회 이상 경험하였다면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편두통의 유병율은 20%정도로 보고되어 있으나, 치료를 받아야하는 정도로 심한 경우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편두통은 대개 청손년기에 시작되며 여성에서는 생리주기마다 나타나기도 한다. 50세 이후에 시작되는 경우는 드물다.
편두통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이 두통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서 어떤 유발인자가 있을 때 한 번씩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뇌 수막에 분포한 혈관의 팽창과 신경성 염증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편두통의 치료에는 이러한 신경성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약재나 혈관의 팽창을 억제하는 약재가 이용된다.
편두통의 치료는 그리 간단치 않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
나 혈관확장 억제제, 신경성 염증반응 억제제 등을 두통이 나타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편두통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있다면 적어도 수개월에 걸쳐서 예방치료제를 투여 받아야한다. 프로프라놀롤, 아미트립틸린, 플루나리진 등이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이용된다.
편두통 뿐만 아니라 만성 두통 환자들이 매우 유의해야 할 점은 정확한 진단없이 습관적으로 진통제나 안정제 등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장기간 이런 약물을 복용하면 약에 의한 두통이 발생하여 두통을 더욱 악화시키고 약물 중독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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