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척추내시경수술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9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의 나쁜 자세, 과격한 충격, 무리한 운동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원반모양의 디스크가 있는데, 섬유륜이라는 물질로 둘러싸인 외측부와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중심부의 수핵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흔히 추간판탈출증이라 부르는 디스크는 외측부의 섬유륜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찢어지면서 수핵이 돌출되어 신경근을 압박하는 형태이다.
추간판탈출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를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정확한 진찰을 통해, 수핵탈출증이 의심되면 전산화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이 질환을 먼저 확진하게 된다. 환자가 갑자기 대소변 기능에 장애가 오거나 마비가 있는 경우는 응급수술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보존적인 요법을 시행한다. 즉,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통증이나 증상의 정도를 감소시키지만, 보존적인 치료방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디스크 치료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척추뼈 일부를 제거한 후에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수술 후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어 최근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시 디스크 수술법의 획기적인 발전은 현미경 수술의 도입으로 인한 ‘최소 상처주의’의 발달에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 가장 보편적이고 근간을 이루는 디스크 수술법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이며, 합병증, 후유증이 적고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수술방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이 부상되고 있는 것이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치료법이다.
현대의학에서 내시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어떤 의료기구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위내시경에서부터 복강경, 관절경에 이르기까지 가히 모든 인체의 치료에 내시경이 활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은 매우 간편하며 안전하다.
필자는 1995년부터 내시경 척추 디스크 수술을 시행하였는데 초기의 기구는 수술의 적용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었고 완벽한 시술이 어려웠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 및 광섬유의 발달과 의공학의 발전으로 그 적용범위가 매우 확대되어 대부분의 디스크수술에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디스크 내부는 물론 외부에 가느다란 내시경과 집게를 삽입하여 직접 시야에서 신경 및 돌출된 디스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기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전신 마취의 고통도 없고 입원 기간도 짧아 현대인에게 아주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추간판탈출증을 한가지 치료법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디스크 치료에 있어서도 척추뼈의 이상이 동반되거나 중증의 협착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금속나사고정과 골유합술을 해야 하고,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은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을 해야 하는 등 각각의 질병 정도에 해당되는 치료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부분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이 1~2일 정도로 짧으며 젊고 건강한 사람은 입원하지 않고 당일 수술이 가능하다. 허리의 구조물(척추뼈, 근육 등)을 손대지 않아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며 효과를 바로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수혈이 필요없다.
그러나 척추 뼈의 이상이 동반되어 있거나 아주 중증의 디스크에는 이 치료가 제한된다. 의료 기술 및 의공학의 발전은 점점 이러한 수술의 제한 폭을 없애가고 있으며 그동안 내시경 수술로는 불가능했던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 전방 전위증과 같은 척추유합술이 필요한 수술도 살을 크게 째지 않고 하는 방법이 최근 개발됐다. 이른바 ‘최소 침습(Minimal Invasive)’ 척추유합술이다. 디스크 수술의 마지막 단계인 이 수술이 복강경 수술처럼 몸 밖에서 하는 기구조작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 방법은 허리 근육에 가느다란 금속관을 삽입하여 점차 넓혀서 그곳을 통해 원격으로 위 아래 척추뼈에 각각 금속스크루를 삽입하며 또한 골유합술까지 가능하고 척추 마취로도 수술이 이뤄질 수 있으며, 수술 시간 입원 기간 등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디스크 자체 제거술에도 새로이 초정밀 수술법이 도입됐다. 그동안 내시경이나 레이저 등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간단히 제거할 수 있었지만, 제거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METRx’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방법은 허리 근육에 가느다란 금속관을 삽입하여 파이프 형태의 튜브를 디스크와 신경 다발이 있는 척추까지 집어넣는다. 이후 가느다란 미세 현미경을 그곳에 삽입, 혈관 신경 등을 섬세하게 피하면서 디스크만을 제거한다. 최소 부위만 절개하는 ‘미세 침습법’으로 접근하고, 제거는 수술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단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은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과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과 같은 최소 침습 수술요법이 대부분 시행될 것이고, 척추뼈의 이상이나, 퇴행성 및 중증의 협착증이 동반된 경우는 금속나사못을 이용한 고정술이 주된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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