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당뇨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9

당뇨, 합병증이 더 무섭다!
만성합병증 환자수 심각한 수준, 꾸준한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생기는 합병증 때문이다. 국내 당뇨병 현황을 살펴보면 환자 수의 증가는 물론 만성합병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철저한 혈당조절로 당뇨병성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수준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의 비율은 매우 적다.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못하였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심장질환
당뇨병은 죽상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질환으로 흡연, 고혈압 및 고지질혈증과 함께 죽상경화의 4대 위험인자다. 당뇨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혈관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며,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그중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감소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 심장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협심증 증상 ▲ 안정시 심전도상 심근허혈 또는 심근경색의 소견 ▲ 말초동맥 또는 경동맥 폐쇄증 ▲ 35세 이상의 나이, 좌식 생활습관인 사람이 운동요법을 시작할 때 ▲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35mg/dL 이하, 혈압 140/90mmHg 이상, 흡연, 조기관상동맥의 가족력, 단백뇨가 양성 등의 위험인자 중 2개 이상을 가지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심장검사는 운동부하 심전도, 부하 관류영상 또는 심초음파, 심도자 검사 등이 있다.

2.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병증은 제1형 및 2형 당뇨병의 흔한 미세혈관성 합병증으로 말기 신부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당뇨병성 신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되는 모든 신장질환을 말하며 이중에서도 사구체 병변이 가장 흔하다. 그 외 신우신염, 폐쇄성 요로병증 등이 합병되기도 한다. 제1형 당뇨병에서 20~30%, 제2형에서는 70~80%에서 신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병증 발생은 유전적 감수성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고, 그 외 혈당조절이 잘 안된 환자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더 잘 발생한다. 따라서 철저한 혈당 조절과 고혈압 조절이 신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은 저단백식이 추천되고 있으나 영양실조가 올 정도로 단백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지질 이상의 예방을 위해 철저한 혈당 조절 및 체중 조절, 포화지방의 섭취 제한, 불포화지방의 섭취가 필요하다. 이들 방법이 실패할 경우 지질 저하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3. 눈병
당뇨에 의한 눈의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고 많다. 눈의 구조물 하나마다 합병증이 있고 그 병명이 하나씩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생길 수 있지만 당뇨가 있으면 더 일찍 생기고 더 빨리 진행한다. 일반인과 치료가 거의 동일하며 실명은 없다. 단 수술 자체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망막검사를 면밀하게 해야 한다.
‘녹내장’의 빈도는 당뇨환자들이 일반인보다 2배 정도 높다. 안압 이외에도 혈류가 녹내장을 진행시키므로 당뇨병의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일반 녹내장과 유사하다. 단 망막허혈로 생기는 신생혈관 녹내장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
‘당뇨망막병증’은 성인에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당뇨망막병증은 혈관으로 피가 잘 안 통하는 것과 혈관 밖으로 혈액이 누출되는 두 가지 결과가 나타난다. 고도의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을 보이는 환자는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과 혈압만 제대로 관리하면 눈병의 발생 및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3~5년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하며, 이 후 매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의존형의 경우 더 예후가 나쁘고 비의존형이라도 젊은 환자의 경우 예후가 더 나쁘다. 사춘기나 임신과 같은 호르몬 변화가 많은 시기에 더 빨리 진행하고 임신 시에는 최소한 3개월마다 망막검사를 받아야 하고 조기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다.

4. 신경병증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 50% 이상에서 신경손상이 동반된다. 신경병증은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은 여러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경우로 혈당을 조절하지 않으면 서서히 진행된다. 초기에는 저림, 무감각,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살이 빠지고, 발에 궤양이 생길 수 있고 병적인 통증으로 진행되어 심한 고통을 받는다. 안구 마비, 손목 마비 등 신경 한곳에만 침범하는 경우와, 급성 통증성 신경병증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만 짧은 시간 지속되며, 치유 가능하다.
자율신경계를 침범하는 ‘자율신경병증’은 빈맥, 기립성 저혈압, 장 운동 저하, 배뇨 장애 등이 올 수 있고,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인한 돌연사가 되기도 한다.
당뇨병은 뇌혈관에도 혈관을 좁게 하거나, 막히게 하여 ‘뇌경색(뇌졸중)’을 일으킨다. 당뇨가 있으면 뇌경색 발생 확률이 같은 나이의 정상인에 비해 2~4배 많으며, 또한 합병증이 잘 생기고 회복도 느리다. 당뇨병은 특히 대뇌 혈관의 협착을 잘 일으키므로 당뇨병이 오래 지속된 사람은 주기적으로 MRA 또는 두개내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5. 비뇨기 질환
당뇨합병증 가운데 방광의 자율신경 침범으로 생기는 ‘당뇨병성 방광병증’이 있다.
당뇨병성 방광병증의 첫 증상은 방광 충만감이 지연되어 소변보는 간격이 연장되면서 하루에 1~2회 배뇨를 하거나, 복압배뇨, 잔뇨, 요폐 등이 나타난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은 감염, 하부요로폐색, 급박성 혹은 복압성요실금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방광경 검사 및 압력·요류검사 등을 시행하여 감별하여야 한다.
합병증은 ‘발기부전과 사정장애’로도 생길 수 있다. 30~40세에는 25%, 50세 이상에서는 54%에서 발생한다. 더욱이 망막장애나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발기부전의 빈도는 더욱 높아진다. 당뇨병에 동반된 발기부전은 여러 원인이 혼합되어 나타나며, 대표적으로 고혈당과 노화로 인한 음경해면체의 이완 장애, 이뇨제나 베타차단제의 부작용, 이상지질혈증, 말초혈관 이상으로 인한 혈류 감소, 무효소 당화 최종 산물에 의한 활성산소의 증가 등이 있다. 그 외 신기능부전은 신생검으로 확진이 되나 당뇨병력이 있으면서 단백뇨가 동반될 때 진단이 가능하고 당뇨병성 방광병증 환자의 30~40%에서 관찰된다.
치료는 혈당 조절로 신경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고 방광충만감각의 장애로 인한 과도한 양의 잔뇨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에는 시간배뇨와 간헐적 도뇨법이 상용되며 약물요법으로 콜린성 약제를 사용하여 부교감신경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방광내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방광경부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알파교감신경차단제가 병용되기도 한다.

6. 다리·발질환
다리 및 발에 생기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장기간 당뇨병을 앓아온 환자에서 생길 수 있다. 발에 상처가 생기면 이차적으로 감염되어 문제가 유발된다.
‘허혈성 족부병변’은 다리의 큰 혈관에 생긴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류공급이 저하되어 발생하며, 대부분 신경병증이 같이 동반되어 있다.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예방하려면 매일 발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발에 상처나 물집이 생기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고,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순한 로션을 발라 갈라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편안한 신발을 신고 샌들이나 슬리퍼는 피하되 맨발은 금물이다. 담배도 절대 피워서는 안된다. 혈당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상처가 심한 경우 항생제 사용과 상처부위 소독을 매일 해야 하므로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상처부위에 괴사된 조직은 제거하여 염증을 최소화하고 새살이 잘 생기도록 하며,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류공급 장애가 심한 경우 혈관수술이 필요하다. 피부의 결손이 심한 궤양의 경우 저절로 치유되기 어려우므로 피부재건술이 필요하며, 발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박이 신경병성 궤양 발생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특히 발 모양에 기형이 있는 경우 압박이 더 심하게 가해지므로 발 모양에 알맞은 신발이나 안창을 사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좋다.

당뇨병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당뇨병은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합병증들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당뿐 아니라 몸의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대표하는 당화혈색소를 3~6개월 간격으로 측정하여 평소의 혈당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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