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기흉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9
폐를 종잇장처럼 얇게 감싸는 조직을 장측흉막이라 하고 늑골밑, 즉 흉벽을 감싸는 조직을 벽측흉막이라 한다.
이 두 조직 사이를 흉막강 혹은 흉강이라 부르는데 정상적으로 이곳은 거의 공간이 없을 정도로 양 흉막이 서로 면해 있다.
이 흉강에 비정상적으로 공기가 차서 폐가 허탈되는 현상을 ‘기흉(氣胸)’이라고 한다.
기흉은 크게 자연기흉과 외상성기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외상성기흉은 흉부에 관통상이나 둔상과 같은 사고를 당한 후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자연기흉은 그 원인되는 질환이 뚜렷이 있는 이차성과 원인 질환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원발성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 결핵을 앓고 난 후 후유증으로 기흉이 발생하거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기흉이 생기는 것 등이 이차성 기흉의 흔한 원인이다. 드물게 폐암 환자도 이차성으로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20~30대의 젊고 키가 크고 야윈 남자에서 많이 생긴다. 대부분 폐첨부의 소기포가 파열되어 발생하는데 파열의 원인으로 여러 가설이 대두되고 있다.
기흉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가슴통증은 운동과 관계없이 생기며 보통 하루안에 많이 약화된다.
호흡곤란은 기흉이 심하거나 폐질환이 있는 경우 더 심해질 수 있다. 기흉은 대개 같은 쪽 흉강에서 다시 잘 생기고, 2년내 재발할 확률이 50%를 넘는다.
기흉은 흉부사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흉막하 소기포의 발견이나 기존의 폐질환을 진단하기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자연기흉의 치료는 먼저 흉강내의 공기를 제거한 뒤 흉강을 효과적으로 폐쇄시켜 재발을 막는다. 증상이 없으면서 기흉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산소를 넣는다.
그러나 기흉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흉관삽입술이다. 이는 폐가 재팽창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흡인장치와 연결사용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재발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공기 누출을 차단하기 위해 흉강내에 화학약품을 주입하여 인위적으로 장측흉막과 벽측흉막을 유착시키기도 하는데 발열, 흉통 등의 합병증으로 원발성 자연기흉 환자에게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잦은 재발이 있거나 비행사나 잠수부처럼 직업적인 특성상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서 개흉을 통한 흉막하 소기포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최근 비디오흉강경 수술의 발달로 약 1cm의 피부절개를 약 2~3군데만 시행하여 이곳을 통해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재원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원발성 자연기흉 환자의 대부분이 학업에 매진해야 할 시기의 학생이란 점을 주목하고 그 재원기간을 최소화하고 높은 재발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존의 치료방침을 변경하였다.
먼저 외래나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는 심한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지 않는 한 흉관을 삽입하지 않고 입원 당일이나 다음날 수술실에서 국소마취로 2mm 굵기의 흉강경을 흉강내로 진입시켜 재발의 소지가 되는 흉막하 소기포의 유무를 살피고, 만약 소기포가 발견되면 전신마취로 전환하여 흉강경수술을 통한 소기포절제술을 바로 시행한다.
소기포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는 흉강내 공기를 음압을 이용하여 제거한 뒤 당일 퇴원조치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흉관삽입에 따른 공포심이나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도 5일로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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