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폐암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9

한국인의 주요 사인을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사망률 1위는 단연 암으로 2위인 뇌혈관질환, 3위의 심장질환에 비하면 그 비율이 월등히 높다. 특히 각종 암 중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가장 높지만 암 사망률은 폐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폐암은 매우 악성이고 완치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위암 등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폐암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02년 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26.2명으로 위암 24.5명, 간암 23.1명보다 많다.
이렇게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진단 당시에 이미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의 비율이 높아서 수술 받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완치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의료원은 폐암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6개과가 참여하는 폐암치료협진시스템을 구축하여 완치율을 높히려 하고 있다. 폐암의 치료는 먼저 비소세포폐암인지 또는 소세포폐암인가를 진단하고 병기와 환자의 폐기능 및 순환기계 등의 상태에 따라 각종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우리 의료원 호흡기팀은 10여년 전부터 유관 과와 협진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호흡기내과에 최원일, 한승범, 전영준 교수, 흉부외과에 금동윤, 박창권 교수, 병리과에 권건영 교수, 진단방사선과에 고성민, 서수지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에 김진희, 김옥배 교수가 폐암진료팀을 구성하여 협진체제를 갖추고 집담회 등을 통하여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향후 성서로 의료원이 이전되면 호흡기센터가 활성화되어 폐암환자뿐 아니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간질성폐질환, 폐혈관질환 등의 진료와 연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맞춤치료(tailored therapy)를 위하여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한 개별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의 선택을 위한 연구와 타 장기로의 전이 조기진단을 위한 지표에 대한 연구를 계획 중이며 면역학교실의 박종욱 교수팀이 개발한 MAGE 진단 킷트도 진단에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폐암을 소(小)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별하는 이유는?
의사가 폐암으로 진단되었다고 설명할 때 흔히 소세포암이냐 비소세포암이냐를 구별하여 설명하는데 이는 이 두 종류의 폐암이 치료에 있어서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75 ~ 85%를 차지하며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눈다.
이중 가장 흔한 편평상피암은 흡연과 관련이 높다. 선암은 폐 주변부에 잘 생기고 흡연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며 원격전이가 잘 되는 암이다.
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15 ~ 25%를 차지하며 악성도가 매우 높아서 진단 당시에 이미 타 장기로 전이가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술로 원발병소를 제거한다고 하여도 곧 전이된 병변이 자라서 수술치료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항암제치료)과 방사선치료가 주된 치료이며(소세포폐암은 제한성병기와 확장성병기로 나눈다), 비소세포암은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1, 2기에서는 수술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며 3기에서는 일부에서 바로 수술이 가능하거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후 수술을 하는, 이 두 가지 방법이 주된 치료방법이 된다.

어떻게 확진을 내리며, 진행정도는 어떻게 나누는가?

폐암의 확진은 기관지내시경이나 경피적세침폐생검(폐의 말단부에 병이 있거나 기관지내시경 상에서 암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CT나 초음파를 보면서 병소에 아주 가는 주사바늘을 넣어서 아주 작은 폐조직을 흡인하는 방법)으로 소위 경피적 미세침흡인 조직검사를 하여 확진한다.
이 외에도 객담세포진검사라고 하여 가래에 암세포가 있는지 진단하는 방법과 늑막액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늑막액을 주사기로 뽑아내어 암세포 유무를 진단하거나 늑막조직검사를 하여 확진할 수 있다. 어떤 신체장기의 암이든지 암의 확진은 반드시 조직검사나 세포진검사로써 하여야만 가능하므로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강조하는 이유가 병리과 의사가 암이라고 진단해야 확진이 되기 때문이다.
폐암이 조직검사나 세포진검사에서 확진되면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검사하게 된다. 병기라고 하여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는데 1, 2, 3기는 다시 A, B기로 나누는데 1A, 1B, 2A, 2B 등으로 구분한다. 4기는 원격전이라고 하여 타 장기나 폐의 다른 엽(우측은 3엽, 좌측은 2엽으로 나누어져있다)으로 전이된 경우로 흔히 말기라고도 한다.
이렇게 병기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검사는 기관지내시경검사와 흉부 CT(간이나 부신 등으로 전이가 잘 일어나므로 이 부위를 반드시 포함하여 촬영한다)가 필수적이며 그 외에 뼈에 전이가 의심되면 전신의 뼈를 관찰하기 위한 골주사(동위원소를 혈관주사한 후 촬영), 뇌 CT나 뇌 MRI를 촬영하기도 하고 척추 MRI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사한 결과를 가지고 암의 위치, 크기, 주위 주요 장기의 침범정도, 림프절 침범(전이)유무와 원격장기의 전이 유무로써 병기를 확정한다.

폐조직검사는 위험하지 않은가?

기관지내시경 검사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출혈의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저절로 멈추게 되어 큰 위험성은 없으며 미세침흡인 조직검사도 객혈의 위험성이 경미하고 기흉(폐포와 폐를 싸고 있는 늑막에 손상이 가서 폐에서 공기가 새어나와서 폐가 쭈그러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나 5%정도에서만 폐를 확장시키기 위한 흉관삽입이 필요한 정도로 안전한 검사이어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진단수기이다.

폐암의 빈도는 계속 증가되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3대 암 중에 가장 흔한 위암은 감소하고 있으며 자궁암도 감소하고 있지만 폐암은 증가되고 있다. 그 원인은 폐암의 주요 원인이 흡연인데, 흡연인구의 감소가 미미한 것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이 심각하고 여성 흡연인구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흡연에 의한 폐암발생위험도가 높다.

폐암의 원인은?
흡연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이다.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후두암, 구강암, 방광암 등 거의 모든 암 발생에 원인인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암에서는 가장 분명한 원인요소이다. 본인이 직접 흡연하는 경우는 물론이지만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면서 담배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흡연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그 외에 석면이나 방사선노출, 공해, 유전적 요소 등이 있지만 흡연에 비하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왜 진단이 늦어지는가?
첫째 폐암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폐 실질에는 통증감각이 없어서 암이 생기더라도 통증이 없다. 기관지내에 폐암이 생기면 기침을 하게 되는데, 폐암환자의 75%가 기침이 있지만 폐암환자의 80% 이상이 흡연자이기 때문에 기침이 있어도 담배 때문에 생긴 기침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이 자라서 기관지를 막게 되거나 더 진행되어 늑막에 물이 차게 되거나 폐 실질에 광범위하게 침범하게 되면 숨이 차게 되는데 이 경우는 완치가 힘든 병기로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흉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역시 늑막이나 주위 장기를 침범한 경우가 많고, 목소리가 쉬거나 흉강 내 대정맥이 막혀서 얼굴과 목이 부어오를 수도 있는데 이미 수술할 수 있는 병기를 놓쳤음을 의미한다. 가래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환자들이 놀라서 비교적 병원에 빨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하겠다.
즉 문제는 폐암의 특징적 조기증상이 없다는 점이며 기침이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지만 환자는 이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뼈나 뇌 등으로 원격전이가 생겨서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는 4기에 해당되는 병기이다.

폐암진단에 MRI가 CT보다 진단에 있어서 우월한가?
폐암의 진단에는 CT가 더 정확하다. 단 종격동내의 혈관이나 횡격막, 흉벽이나 척추의 침범유무를 판단하는 데는 MRI가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하지만 폐암의 진단에는 CT를 먼저 촬영하게 된다.

폐암은 완치될 수 있는 병인가?
물론이다. 그러나 근치적 절제술은 병기 1, 2기와 3A의 일부 환자에서만 가능하고 이들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기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완치율이 낮은 것이다. 현재 5년 생존율이 1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낮은 완치율을 가진 암에 속한다.

폐암의 치료는?
앞서 언급한데로 비소세포암은 조기(1, 2기, 3A 일부)에 진단되면 근치적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이며 3A기의 일부는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병용요법 후 수술, 3B와 4기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다. 근치적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20 ~ 33%에 지나지 않는다.
소세포폐암은 제한성병기에는 항암-방사선병용요법, 확장성병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며 원발병소가 완전히 소실된 환자에는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소세포폐암은 뇌로의 전이가 잘 일어난다).

1·2기의 모든 비소세포폐암환자는 수술이 가능한가?
아니다. 폐암환자는 대부분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에 폐기능검사를 하여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폐절제수술 후 남은 폐기능으로 어느 정도의 활동이 가능한지를 확인 후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또 폐암환자는 연령이 많고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동맥경화에 의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심장기능이 약해진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수술이 가능한 심장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후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개흉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폐암의 예방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금연이다. 흡연은 중독성이 있어서 금연이 힘들므로 아예 청소년기에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폐암의 80 ~ 90%는 금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적극 홍보되어야한다.

정기검진은 폐암의 희생으로부터 줄일 수 있는가?
흡연자에서 폐암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조기발견이지만 아직 검증된 조기검진방법은 없다(경비와 진단효율, 치료에 도움이 되는 득실을 계산할 때). 정기적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흡연자나 과거 흡연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거나 혈담 등 폐암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정밀검사(CT, 기관지내시경 등)를 받아야 한다.
폐암은 몇 년에 걸쳐서 서서히 자라는 선암도 있을 수 있고 발생한 부위에 따라 흉부사진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CT를 촬영하여도 CT만으로는 어느 정도 진단은 할 수 있지만 확진은 아니므로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서 진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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