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만성폐쇄성 폐질환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8

기관지 좁아져 ‘숨이 차는’ 질병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_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장기간 유해한 가스나 먼지를 흡입하여 기도(기관지) 내에 만성 염증성 변화가 생김으로써 기관지의 공기유통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등의 화학물질이 원인의 85~90%이며 드물게 직업상 노출되는 분진이나 가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나무나 볏짚을 난방, 취사용으로 사용할 때 생기는 연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얼마나 심각한 병인가? _ 미국에서 사망원인 4위(심혈관질환, 암, 뇌혈관질환 다음으로)의 흔한 질환으로 이들 4대 사망원인 중 유일하게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제1차 COPD실태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조사대상자(9,243명) 중 흡연자는 29.9%(남자 60.6%, 여자 5.2%), 담배를 끊은 과거흡연자는 8.6%이었다. 폐기능검사로 진단된 COPD환자의 유병률은 45세 이상에서 17.2%(남자 25.8%, 여자 7.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COPD는 일단 발병하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심각한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또 이 질환이 계속 증가되고 있어서 오는 2020년에는 사망순위 3위, 질병부담 5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_ 흡연 등에 의하여 기관지에 만성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침과 함께 가래가 많이 생긴다. 또한 기도가 좁아짐으로써 숨길이 좁아지게 되고 그 결과 공기가 잘 소통될 수 없어 호흡곤란이 생긴다(만성기관지염). 그 뿐만 아니라 세기관지(소기도)에도 염증과 기도폐쇄가 생기며 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이 일어나는 허파꽈리(폐포)가 녹아서 폐의 가스교환기능이 감소하고 폐의 탄력성이 감소하여(폐기종) 기관지내경도 좁아진다. 이런 결과로 가느다란 빨대를 입에 물고 빨대를 통하여 숨을 쉬게 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이런 변화들은 대부분이 흡연에 의해서 생기며,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런 파괴가 한번 생기면 금연을 하거나 어떤 치료로도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과 서서히 조금씩 악화된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면 누구나 COPD가 생기는가? _ 유전성이 있으며 흡연자의 15% 정도에서 COPD가 생긴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고 폐기능이 50% 이하로 나빠져야 증상이 비로소 생기게 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떨 때 COPD를 의심하여야 하는가? _ 흡연이나 장기간 직업성 분진, 화학물질, 나무땔감 등의 연기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에서 잦은 기침, 만성객담,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기침이 거의 없을 수도 있고 가래양도 적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활동시 숨이 차다가 점차 매일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호흡곤란은 대체로 폐기능이 정상의 50% 이하로 감소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호흡기 증상 외에도 COPD는 전신성질환이므로 체중이 감소하거나 근육이 위축되거나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 내리는가? _ 흡연 등의 원인이 있고 기침, 객담, 호흡곤란 등의 주요 증상이 있으면 폐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모든 COPD환자가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에만 폐기능검사를 시행하면 조기진단을 놓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45세 이상의 흡연자(20갑년 이상 : 하루 한갑씩 20년 흡연하면 20갑년이다)는 폐기능검사를 받아보아야 COPD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관지천식과는 다른 병인가? _ COPD의 증상들은 기관지천식의 증상과 비슷하여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천식과는 엄연히 다르며 병의 예후도 다르다. 천식은 숨길이 좁아지는 병이지만 치료를 하거나 원인을 없애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도폐쇄이고, COPD는 한번 생기면 치료로도 완전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천식환자도 흡연을 하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완전회복이 되지 않는 기도폐쇄로 넘어가서 난치성 기관지천식이 될 수 있다.

어떤 치료방법이 있는가? _ 일단 COPD가 생기면 완치방법은 없다. COPD는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다.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하여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금연이다. 금연을 하여도 진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현저히 속도를 늦출 수가 있으며 증상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
치료는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뿐이며 그중 가장 중요한 치료제가 기관지확장제이다. 또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접종받아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고령의 COPD환자에게는 추천될 수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재활치료는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외에 산소요법은 제4기 COPD(고도중증)의 환자에는 매우 중요한 치료인데 증상호전뿐 아니라 폐고혈압을 감소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운동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으나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서 하여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폐에 기포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이것을 제거하는 수술로 운동능력의 호전을 볼 수 있다.

예방은? _ 물론 금연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흡연을 시작하면 마약에 못지않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금연의 실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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