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관상동맥 조형술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8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좁아지거나(협착) 막히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허혈성 심질환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이 죽상동맥 경화증이다. 미국에서 심장성 급사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 5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으로 미국 내에서만 매년 50만명이 사망하며 WHO의 보고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의 13.7%는 관상동맥질환이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3년 사망률 10만명당 24.6명에 달하고 있으나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급성 심근경색의 치료법이 개선되었으나 2/3의 환자는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현실이다.

현재 심근관류 SPECT가 관상동맥질환의 진단에 가장 예민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심한 협착에 의한 관류결손이 나타나야 진단이 가능한 한계를 보인다. 관상동맥 혈관조영술은 진단 정확도가 높은 검사방법이나 침습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16열 다검출기 CT는 기존의 CT 개념을 바꿔놨다. 한 번 엑스레이를 뿜어서 한 단면만 찍을 수 있던 것이 한 번에 16단면을 찍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임상영역의 영상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발전은 심장영상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과거에 CT는 심장질환, 특히 허혈성 심질환에서는 실제적인 임상적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는데 이는 심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자의적으로 그 움직임을 멈추기 어렵다는 점과, 관상동맥의 크기가 매우 작고 삼차원적으로 구불구불한 주행경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열 다검출기 CT는 협착증이 있는데 없다고 판정되는 ‘가짜 음성’이 적다. 검사에서 협착증이 아니라고 하면, 진짜로 아닐 확률이 90~95%이다. 따라서 혹시 모를 협착증의 가능성을 제외하고자, 조영술을 해야 하는 부담이 덜어진 것이다.

지난해 7월에 계명대 동산병원에 도입된 16열 다검출기 CT는 기존 16열 다검출 CT 중 가장 빠른 갠트리 회전 속도(0.37초)를 보여 시간 해상도를 높였고, 여러 개의 검출기를 장착하여 심전도(ECG) 동조도 가능하며, 환자가 숨을 한 번 참는 동안 (약 20초) 계속 움직이는 심장을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임상적 적용은 관상동맥 협착 질환 평가와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 후 관류 진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관상동맥의 선천성 기형, 대동맥 판막의 수술 전 평가, 대동맥 확장증과 박리 등을 포함한 대동맥 질환의 검사와 수술 후 평가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16열 다검출기 CT를 이용한 관상동맥 협착의 평가는 여러 제한점이 있다. 첫째, 심한 석회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 관상동맥 협착의 유무 및 정도, 그리고 죽상경화판의 존재 및 성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둘째, 심박동이 빠른 환자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좋은 영상을 얻기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심박동수가 60/min 이상인 환자에게서는 검사전 베타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셋째, 기계적 한계로 평가가 불가능한 혈관이 약 10% 정도이다. 그러나 향후 64열 이상의 다검출기 CT가 보완할 것으로 예측된다. 넷째, 방사선 피폭의 문제가 고려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의 고위험군에 속하며 흉통을 보이는 경우 16열 다검출기 CT 관상동맥 혈관조영술은 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 이전글
회원가입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