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 금연 _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
  • 작성자 :
  • kjds77
  • 작성일 :
  • 2010-04-28
사람 몸에서 생기는 모든 암의 1/3(32%)이 담배 때문에 생기며, 암에 걸리지 않더라도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 중풍이나 폐기능 저하로 불쾌하고 불편한 삶을 살게 된다. 담배는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화재의 원인이 되고, 경제적 손실(담뱃값, 병 치료비)을 가져오게 된다. 마약, 술, 교통사고, 자살로 죽은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담배 때문에 생긴 질병으로 죽게 된다. 흡연자 2명 중 1명이 담배 때문에 생긴 병으로 죽게 되고,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되기 전에 조기 사망한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중독이 심해 끊기 힘들어진다. 담배 연기의 니코틴 성분은 담배맛을 좋게 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도록 만든다. 담배연기를 마실 때 ‘편안’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니코틴이 흡수되어 금단현상(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생기는)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흡연자 자신의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 결심을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금연에 도움을 준다.

1) 자기 관찰
담배를 끊기 전에 며칠 동안 자신이 담배 피우는 것을 관찰하면서 결심을 굳히는 것이 좋다. 자신이 어떤 상황(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심할 때, 식후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왜 피우는지를 관찰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금연 성공에 도움이 된다. 담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공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금연 서약서
담배를 끊는 날을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처럼 의미있는 날로 잡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린다. 연말에는 술자리가 많아서 금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주~1달 정도 회식이 없는 날이 금연 시작일로 바람직하다. ‘내가 금연하는 이유와 금연시작일’을 명시한 <금연 서약서>를 써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려주고 협조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담배끊기 전날 밤에 담배 피우는데 필요한 담배, 성냥, 라이터, 재떨이 등을 모두 모아서 쓰레기통에 과감하게 버린다.

3) 금단현상 이겨내기
금연 후 15일 정도는 니코틴 금단현상이 생긴다.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불안하며 심한 사람은 손이 떨리고, 잠이 안오고, 입안에 감각이 없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한 증상은 3일간만 참으면 된다. 견딜 수 없이 담배를 피우고 싶을 경우(갈구, craving 현상)에는 ‘1분만 참자’를 마음 속으로 3번 반복하면서 3분만 참으면 위험을 넘길 수 있다.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담배를 피우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음식은 짜지 않고, 맵지 않게 먹고 술자리를 피한다. 금단증상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이면 약물(금연보조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심호흡, 냉수 마시기, 산책하기, 칫솔질을 해본다.
하루 2~4천원의 담뱃값으로 건강하게 기분좋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필요한 적금을 들어 둔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비를 생각하면 담배를 끊는 자체로 수천만~수억원을 벌은 셈이지만, 담배 때문에 드는 돈을 저금한다면 가장 좋은 노후준비가 될 것이다. 금연 후 2주가 지나면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2주 이후에는 금단 증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위에서 권하는 담배를 거절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충동적으로 피우고 싶을 때만 조심하면 된다.

흡연은 고혈압이나 당뇨만큼 심장병, 뇌졸중, 암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개인병원에서도 금연을 도와줄 수 있으니 여러번 금연에 실패한 사람은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쩌다 한 개피 피우게 되더라도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고 다시 시작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금연에서도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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